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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인생

하디스 샤도네이 3리터 - 가성비 팩와인 언제부터인가(아마도 결혼하고 난 후) 와인에 대한 욕심을 버린 후 대형마트 PB 상품 위주로만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와인에 대한 열정이란 게 화악~! 끓어 올랐다가 가라 앉았다를 반복하는 것이라 또 언젠가는 지름신이 강림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냥 마트에 장 보러 가서 사 오는 가성비 와인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예전에 한번 올렸던 하디스 팩 와인의 샤도네이 버전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3리터에 17,900원이니, 집에 손님들 부를 일 있으면 한 두 통 사서 테이블에 올려 놓고 알아서 먹으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가 와인이라고 무시할 만한 게 아닌 것이 약하긴 해도 샤도네이 특유의 프루티한 향이나 알싸한 맛이 잘 살아.. 더보기
하디스 까베르네 소비뇽 팩와인 (3 리터) 마트에서 기대치 않았던 아이들을 만나면 쇼핑의 기쁨이 배가 된다. 어제 홈플러스에서 데일리 와인으로 마실 아이를 고르다 우연히 찾게 된 아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팩와인을 만나기 어렵지만, 호주에서의 팩 와인은 가난한 고학생들의 친구 같은 존재라고 불린다. 아마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원하는 도수의 알콜을 제공하는 것으로는 이 팩 와인을 능가하는 가성비를 찾기 어려울 것이다. 나 역시 아주 오래 전 호주 여행에서 샤도네이 3리터(?) 팩이 7천원 정도에 팔리는 것을 보고 냉큼 사 와서 함께 여행 중이던 지인들과 취하도록 마셨던 그리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와인은 한번 오픈하게 되면 산화되기 시작하므로 혼자서 오래 두고 먹기에는 적당하지 않으나, - 하지만 팩 와인은 상대적으로 보틀 와인에 비해 공기 .. 더보기
테스코 빈야드 소비뇽블랑 2016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피노 누아와 같이 소비뇽 블랑도 태생에 따라 상당히 퍼포먼스 차이가 큰 와인으로 인식된다. 그리고 최근에는 대체적으로 소비뇽 블랑 만큼은 뉴질랜드 산이 최고인 것으로 굳어져 가는 분위기다. 테스코 파이니스트 컬렉션에도 뉴질랜드 태생의 파이니스트 소비뇽블랑 말보로가 있으며, 이 와인 역시 대체로 4.0 전후에서 판매되는 다른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 보다 약 10% 정도 싼 가성비 좋은 와인으로 인식되고 있다. 테스코 빈야드 소비뇽블랑은 지난 번 레드 버건디 피노 누아와 함께 집 사람과 홈플러스에 갔다가 가져 온 와인으로, 뉴질랜드가 아닌 칠레가 본 고향이며, 생산자인 와이너리 콘차이토로는 칠레의 대표적인 와이너리 중 한 곳으로 국내에서도 알마비바, 돈 멜초, 트리오 등의 와인을 통해 .. 더보기
레드 버건디 2010 - 피노누아 가격이 착한, 아니 착하다기 보다는 저렴한 부르고뉴 와인을 만나는 것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번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와인을 즐기는 사람들은 농담 삼아 이렇게 분류하고는 합니다.세계에는 2가지 레드와인이 있다. 부르고뉴 피노 누아와 기타 와인.와인에 입문하는 단계는 2 개로 나뉘어 진다. 와인을 마시기 시작하는 단계, 그리고 부르고뉴 와인을 알게 되는 단계.전 세계 수백만 - 아니, 수 천만, 수 억 일 수도 있습니다. - 종류의 와인 중에서도 부르고뉴 와인은 가히 와인의 귀족이라고 할 만 합니다. 퀄리티를 떠나서 가격만 해도 다른 와인에 비해 압도적입니다. 최고가 와인으로 불리는 로마네 꽁띠는 아예 개별적으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그 한병에 12병의.. 더보기
(대구와인모임클라레) 마리아쥬 "대게" (09년 2월) 2월 28일 대구 와인 모임 클라레의 마리아쥬를 다녀왔습니다. 마리아쥬는 프랑스어로 "결혼"이라는 의미인데, 와인과 음식의 궁합을 나타내는 의미라는군요. 이를테면 "준비된 요리"와 거기에 "가장 잘 맞는 와인"을 "즐기는" 자리 정도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프모임에 나가면 다양한 연령대를 만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도 하지만, 간혹은 불편하기도 한데요. 이번 모임은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와인"이라는 공감대를 가지고 모여서 그런지 너무나 유쾌하고 재미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 화이트 와인 리스트 (마신 순서대로) - 레드 와인 리스트 - 마무리로는 스파클링 와인 그리고 이날의 서브요리로는 아랫분들이 수고하셨습니다. - 비비는 동안 다 사라졌다는... 더보기
(대구와인모임클라레) 마리아쥬 "벚꽃 & 피노누아" (2009년 3월) (이 글은 2009년 3월 작성된 글입니다.) 와인 모임 클라레의 마리아쥬를 다녀 왔습니다. 이번 마리아쥬의 매치는 "벚꽃, 그리고 피노 누아" 입니다. 까페 쥔장께서 아주 낭만적인 조합을 생각해 내셨군요. 7시 30분 경에 시작해서 12시 30분까지 5시간 정도 벚꽃과 피노 누아에 빠져 있다가 돌아 왔습니다. 클라레의 마리아쥬는 언제나 만족도 120%의 행사입니다. 앞으로도 계속 참여할 생각입니다. * 선수들 * Domaine Hudelot Baillet Hautes Cotes de Nuits Blanc 2007 최고 수준의 화이트 입니다. 부드러운 맛이 일품입니다. Domaine Duroche Bourgogne Pinot Noir 2006 Domaine Laurent Pere et Fils Bourg..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