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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인생

하디스 샤도네이 3리터 - 가성비 팩와인

언제부터인가(아마도 결혼하고 난 후) 와인에 대한 욕심을 버린 후 대형마트 PB 상품 위주로만 구매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와인에 대한 열정이란 게 화악~! 끓어 올랐다가 가라 앉았다를 반복하는 것이라 또 언젠가는 지름신이 강림하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그냥 마트에 장 보러 가서 사 오는 가성비 와인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것 같습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예전에 한번 올렸던 하디스 팩 와인의 샤도네이 버전입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게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3리터에 17,900원이니, 집에 손님들 부를 일 있으면 한 두 통 사서 테이블에 올려 놓고 알아서 먹으라고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가 와인이라고 무시할 만한 게 아닌 것이 약하긴 해도 샤도네이 특유의 프루티한 향이나 알싸한 맛이 잘 살아 있습니다. 오늘은 지난 번에 이어 오픈하는 방법을 사진을 통해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일단 요렇게 생겼습니다. 옆면에 보면 오픈 할 수 있도록 절취선이 있습니다.

개봉 안내문을 참조하라는 문구가 있는 동그라미를 먼저 제거해 줍니다.

요렇게 엄지와 검지로 콕 찔러서 집으면 잘 떨어집니다.

동그라미를 제거하고 나면 안에 알루미늄 백 같은 느낌이 와인백이 들어 있습니다. 와인이 나오는 마개는 저 옆 어딘가에 있을 겁니다.

절치선을 따라 마저 개봉해 줍니다. 위에 접히는 부분 위까지 다 개봉합니다. 그러면 저렇게 접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안쪽에 숨은 수도꼭지(?)를 찾습니다. 손가락을 넣어 휘저으면 잡히는데 보통 정면 기준으로 약간 왼쪽의 아래에 있습니다. 찾았으면 힘을 주어 마개를 밖으로 끄집어 냅니다. 터질까 걱정되어 너무 살살하지 않아도 됩니다. 꽤 튼튼하니까요. 

수도꼭지의 검은 부분 아래 하얀 홈이 있는데, 이 홈 부분을 박스의 동그란 부분에 딱 맞게 밀어 넣습니다.

밀어 넣었으면 박스의 절취된 윗 부분을 마찬가지로 홈 부분에 밀어 넣습니다.

그러면 이런 식으로 고정이 됩니다. 끝입니다.

시험삼아 한잔 받아 봤습니다.

첨언: 슈피겔라우를 마지막으로 결혼하기 전에 모아뒀던 와인 글래스 6개가 전부 유명을 달리 했습니다. 집사람한테 와인글래스 사오라니까 참 예쁜 걸 사 왔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