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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일본 여행, 유후인의 료칸 오늘은 료칸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원래 계획은 지난 4월에 다녀온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훑고 난 후 예전에 다녀온 인상 깊었던 곳들을 위주로 소개를 할까 했었는데, 요즘 워낙 뛰어난 여행 블로거들이 많아 충분히 좋은 정보를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인상깊었던 여행지들을 포스팅하는 것으로 마음을 바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럽 여행 만큼은 한국에서 충분히 준비를 하고 떠나야 하는 사항들이 많아서 - 특히나 우버, 열차 등 교통 편 관련해서는 특히 - 시간이 될 때 마다 하나씩 정리해서 올리려고 합니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 순수하게 개인적인 목적으로 작성된 것임을 사전에 밝혀 둡니다. 그래서 타이틀이나 내용에도 료칸의 이름은 밝히지 않습니다. 이 포스팅의 목적은.. 더보기
스위스 루체른 빈사의 사자상의 슬픈 역사 빈사의 사자상은 루이16세를 지키다 죽어간 786명의 용병을 기리기 위한 조각이다. 이 조각을 설명하기 위한 글로 마크 트웨인의 저 설명 글 이상의 글은 없으리라. 프랑스 혁명 당시 혁명군을 피해 튈리르 궁으로 피신한 루이 16세를 지키는 스위스 용병들이 있었다. 루이 16세는 자신의 충성스런 근위대 마저 자신을 버리고 도망친 마당에 더 이상의 희생을 줄이고자 그들의 대장에게 말한다. "그대들은 충분히 신의를 지켰다. 이제 그들의 나라로 돌아가도 좋다." 하지만 스위스 용병들이 선택한 것은 불명예스런 귀환이 아닌 죽음이었다. 대포로 무장한 수 십 배의 혁명군과 맞서 그들은 최후의 1인까지 싸우다 모조리 전사하고 만다. 사자는 심장에 창을 맞아 죽음에 가까웠고, 사자의 얼굴은 고통과 고단함, 삶에 끝에 이.. 더보기
체코 프라하성의 숨은 포토존 프라하를 방문한 것은 작년 4월에 이어 금년 4월이 두 번 째이다. 그리고 올 때 마다 프라하성을 두 번 씩 방문했으니, 총 4번을 프라하 성을 찾은 것이다. 원래 체스키크롬로프를 가고자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프라하에 하루 더 머무르게 되었다. 애초에 체코에 도착하는 당일 구시가지를 비롯한 여러 곳을 보려고 하였으나, 생각지도 못했던 추위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도착한 당일을 허무하게 보내 버린 탓에 프라하를 즐길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도 있었고, 결국 체스키크롬로프도 프라하의 축소판 정도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이왕 떠나 온 여행인데 너무 시간에 쫓겨 다니는 것도 스트레스 아닌가 하는 점에서 집 사람과 의견 일치를 보았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유대인 거주 지.. 더보기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항공 편 예약하기 회사 출장의 경우에는 회사와 계약이 된 여행사(TA, Travel Agency)에서 교통편과 숙박을 다 예약해 주기 때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지만, 개인 여행은 하나 부터 열 까지 다 자신이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성가신 일이 많다. 이번 여행의 경우에는 1 편에서 소개했다시피, 인 앤 아웃이 확정된 경우이기 때문에 어디로 들어 가서 어디로 나올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세부적인 여행 계획이 없는 경우라면, 자신이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들 사이의 이동을 잘 고려해서 인 앤 아웃할 공항을 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나 한정된 시간에 여행을 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는 이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처음 가보는 유럽 여행이라고 시간은 10일 밖에 없는데, 밀라노도 갔다가, 프라하.. 더보기
짧은 유럽 여행기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 Apr 2017) 올 해가 시작되면서 집 사람이 2월에 일을 그만 두면 4월에 유럽을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그만 둘 때가 다가오면서 비용이 많다는 둥, 귀찮다는 둥 게으름증이 도지기 시작하더니, 실제 2월이 지나고 집에 있게 되자 덜컥 보이콧을 선언해 버렸다. 그 때 쯤에는 나도 그만 시들해 져서, 그럼 간단하게 3월에 오사카나 다녀오자며 약속을 했는 데, 갑자기 회사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오사카도 못 가게 되고 결국에는 제주도로 장소를 바꿔서 2박 3일을 다녀 오게 되었다. (출발부터가 살벌했던 제주행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제주도를 다녀 오고 나서 며칠 후, 퇴근을 하는 데 집 사람이 배시시 웃는다. "오빠, 지금 출장 스케줄 바꿀 수 있어?" "으.. 응? 그건 왜?" "나 유럽 같이 갈래." "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