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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해 항공 편 예약하기

회사 출장의 경우에는 회사와 계약이 된 여행사(TA, Travel Agency)에서 교통편과 숙박을 다 예약해 주기 때문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지만, 개인 여행은 하나 부터 열 까지 다 자신이 계획을 세워야 하기 때문에 성가신 일이 많다.

이번 여행의 경우에는 1 편에서 소개했다시피, 인 앤 아웃이 확정된 경우이기 때문에 어디로 들어 가서 어디로 나올 것인가를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세부적인 여행 계획이 없는 경우라면, 자신이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들 사이의 이동을 잘 고려해서 인 앤 아웃할 공항을 정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나 한정된 시간에 여행을 해야 하는 직장인의 경우는 이 부분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컨대, 처음 가보는 유럽 여행이라고 시간은 10일 밖에 없는데, 밀라노도 갔다가, 프라하도 갔다가, 베를린도 갔다가, 런던도 가겠다, 이런 계획은 안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루트들 - 예컨대 보헤미안 루트,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같은 - 은 시간 대비 효용성이 다른 경로에 비해 좋기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럴 때 구글 지도를 펼쳐 놓고 지리적으로 어디 어디가 가까운 지를 확인하면 좋다.

지도에서 봤을 때, 비엔나에서, 스위스 라고 적힌 곳의 마지막 '스' 글자 약간 위쪽에 위치한 취리히까지 열차로 7시간이 넘게 걸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유럽이 작아 보여도 생각보다 이동시간이 길다는 것을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 앤 아웃을 정했으면 항공권을 예약한다.

네이버 항공권 예약과 스카이스캐너를 같이 보는 데, 일정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에는 스카이스캐너가 가장 싼 항공권을 검색해 주는 기능이 있으므로 압도적으로 편리하다.

보기와 같이 스카이스캐너에 접속해 출발지와 도착지를 선택하고, 날짜 선택을 누르면 달력의 우상단에 한달전체라고 표기된 곳이 있다. 이것을 클릭하면 각 월을 선택할 수 있고 파란 글씨로 가장 저렴한 달이라고 표기가 되어있다. 

가장 저렴한 달을 누르면 아래와 같이 10월 달력과 가격이 보인다. 10월이 가장 싸다는 의미이다.

그럼 이중 자기가 원하는 날짜를 고르면 끝.

23일을 선택하니까 아래와 같이 리턴 편의 가격이 나타난다.

리턴은 11월 6일이 싸므로 출발과 도착을 다 고르고 맨 아래의 항공권 표시를 누른다.

그리고 결과는...

네, 2회 경유해서 20시간 걸리는 항공편 되겠습니다.

이렇게 보는 바와 같이 값이 싸다고 반드시 탈 수 있는 항공편이 아니므로, 여기서 다시 한 번 선별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좌측에 있는 경유와 출발 시간대 설정 필터에서 경유 횟수와 비행 시간, 출발 시간 등을 본인의 희망에 맞게 재설정 한 후 검색한다.

그리고 다시 검색을 하면 이런 결과 값이 비춰 진다.

모스크바 경유, 아에로플롯이 14시간 안팎의 시간으로 프라하로 갈 수 있는 것으로 나온다. 하지만 금액은 처음 검색할 때 보다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그럼 아에로플롯은 어떤 항공사냐? 러시아의 국적기로 대한항공의 위치라고 보면 되겠다. 거의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좋지 않은 서비스로 그 만큼의 악명 또한 가지고 있다. 스카이팀 회원사이며 고질적인 서비스 문제는 현재 많이 개선되었다고 하나, 불명예 스럽게도 많은 사고 기록을 가지고 있는 회사이기도 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글에서 검색) 참고로 우리 회사에서는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예약이 제한되고 있기도 하다. (우크라이나와의 분쟁도 있고 해서.)

필터에는 항공사를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는 기능도 있으니 꺼림칙한 항공사는 제외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항공사까지 선택했으면 해당 예약 사이트로 넘어가서 예약만 하면 된다.

참고로 스카이스캐너에는 예약 기능이 없다. 각 예약 사이트에서 보내는 정보를 종합해서 보여 주는 일종의 "비교 포털" 이기 때문에 예약은 각 사이트에서 진행해야 한다. (호텔 트리바고도 같은 개념)

항공권을 구매할 사이트에서 예약을 완료하면 e-ticket을 보내 준다. 이 e-ticket을 가지고 항공사 사이트 또는 공항에서 체크인을 해야 한다. 체크인은 비행기 탑승을 확정하는 작업이다. 체크인을 하면 좌석에 대한 탑승권-보딩 패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부분도 자세히 설명하려면 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요즘은 한번 쯤 해외 여행 안 가본 사람이 없으므로 이 설명은 생략하기로 하겠다.

단, KLM 같은 항공사는 출발 전날 까지는 좌석을 구매(!) 해야만 체크인이 가능하고, 무료 체크인은 탑승 24시간(?) 전에만 가능하다. 그 불편한 이코노미 자리에서도 그나마 선호되는 자리 - 예컨대 복도 석 - 를 조금이라도 돈을 받고 팔기 위한 마케팅이다. 여행사에 따라 이렇게 체크인 방법이 다를 수 있으니 미리 미리 확인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