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니 좋은 소식이 들려 왔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영화인들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아카데미 상(오스카 트로피) 6개 부문의 후보로 등록되었다는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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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하여 뉴욕 타임즈가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한 기사를 소개할까 합니다.
인터뷰 기사의 제목은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 오스카의 새로운 역사를 쓰다.> 입니다.
![](https://blog.kakaocdn.net/dn/cPxIfY/btqA8jdc9qS/YfJzAdmcLZhpmfvyEIIKc0/img.jpg)
아래 내용은 기사를 번역한 내용입니다. (무단 인용 금지)
월요일 아침 후보 지명 방송을 통해 그의 이름을 듣기 전부터, 서스펜스의 대가이자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작의 감독인 봉준호는 무슨 일이 날 것인지에 대한 단서를 포착했을 수도 있다.
후보작 발표를 맡은 사람 중 한 명인 존 조는 한국계 미국인이었다. 단순히 우연의 일치였을까? 아니면 후보자를 배려한 피치 못할 양보였을까?
어느 쪽이든 "그는 우리 이름을 정확하게 발음했습니다." 봉준호 감독은 로스엔젤레스에서의 전화인터뷰에서 통역을 통해 이 점을 찍어서 이야기 했다. "그래서 기억에 남았습니다."
비정상으로 얽힌 가난한 가족과 부유한 가족의 섬뜩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기생충"은 칸느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대상을 차지한 이후 모든 기대들을 뛰어 넘고 있다.
나중에는 자막을 싫어하는 미국인들 조차 영화관으로 가게 만들며, 전미 2,500만불의 흥행기록을 세웠다.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지명된 최초의 한국 영화로서(동시에 감독, 각본, 편집, 제작디자인, 외국영화 부문에서도 후보에 올라 있다.) 이 작품의 성공은 또한 오랜 전통을 가진 한국 영화의 성장에 대한 증명이기도 하다.
살인의 기억과 괴물 등 초기 영화와 이후 작품인 설국열차, 옥자 등에서 전 세계 관객들로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와 시드니 루멧에 비견되는 찬사를 받은 봉준호는 이번 후보지명을 통해 특별한 한해의 정점을 도달하였다.
"이런 일을 처음 겪어봐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그는 말했다. "물론 최고입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에서 발췌된 부분입니다.
- 물론 한국 영화가 10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지만, 당신은 오스카 감독상 후보에 오른 최초의 감독입니다. 느낌이 어떻습니까?
"물론 우리는 어떤 지역이나 국가를 위한 영화를 만들지는 않습니다. 영화제작자들은 그들의 꿈과 집착을 위해 영화를 만듭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시아나 한국 영화가 오스카 후보에 오르는 일을 잘 없습니다. 매운 드문 일이고, 한국 언론들은 아주 흥분해 있습니다. 제 생각에 거의 국가적 축제 같은 분위기이며, 그런 축제 분위기에 휩싸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그 업적에 자부심을 느끼십니까?
"나 혼자서 만든 것이 아니라 무척 기쁩니다. 이 영화를 만드는데 참여한 모든 사람들과 홍보 과정에서 노력한 많은 팀들에 감사합니다."
- 어떻게 해서 한국 영화가 이런 획기적인 순간을 맞았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기생충이 '무'에서 창조된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영화는 긴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기생충은 이전 모든 한국 영화의 연속 선상에 있습니다. 이것은 역사의 연장입니다. 한국 영화에 있어 이런 순간이 온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BAFTA(영국 아카데미)를 수상하였고, 이창동 감독의 버닝 역시 오스카 외국어부문의 후보였습니다. 그리고 한 편의 단편 애니메이션 역시 후보에 오른 적이 있습니다. 최근의 이러한 발전이 오늘 기생충으로 이어졌습니다."
- 기생충은 감독으로서 7번째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만들면서 이러한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예상하였습니까?
"칸에서 오늘 LA까지의 모든 순간이 기대치 않았던 사건들의 연속입니다. 특히나, 전 세계적인 흥행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잘 이루어졌습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전혀 기대치 못한 일들이었습니다. 나는 대담한 도전을 위해 논란이 있는 주제를 가지고 영화를 만들었지만, 동시에 이러한 것들이 대중과 더 넓은 세계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질 것인지 걱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관객들이 기생충의 이러한 도전을 포용해 주었다는 것을 보아서 무척 기쁩니다."
- 비평가들은 이 영화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그리고 지적으로 여러 측면에서 한번에 관객들을 몰입시킨다고 합니다. 한 영화에서 이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저는 제 영화를 보면서 관객들이 신체적으로 본능적으로 사로잡히길 원합니다. 나는 그들이 내 영화 속으로 몰입하기를 원합니다. 나는 그들의 옷깃을 잡고 흔들길 원합니다. 그리고 두 시간이 지나면 그들은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을 수 눕습니다. 바로 그 때 영화가 준 지적이고, 논란의 여지가 있고, 인지적인 메시지가 그들을 때립니다. 그들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몰두하게 될 것이고, 그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을 것입니다. 이것이 제가 관객에게 주고 싶은 경험입니다."
- 작년에는 "로마"(Roma)"가 최우수 외국어 작품상과 최우수 작품상 후보로 올랐습니다. 영화관객들이 더욱 세계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비영어 작품에 우호적으로?
"저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관객들이 외국 영화와 다문화의 외국 영화에 보다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는 미국에서 기생충의 성공이 이런 부분들을 잘 반영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이번 오스카 상 전 부문 후보에 오른 작품들입니다.
시간이 없어 자세히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조커"의 영향력이 아직도 여전합니다. 최소 10개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듯 보입니다.
먼저 최우수 작품상 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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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상 후보입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호아킨 피닉스 등 한국 팬에게도 인기 있는 배우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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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주연상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이 결혼 이야기로 후보에 올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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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조연상 부문입니다. 과거 주연상 후보로 자주 뵈었던 분들이 많습니다. 톰 행크스, 안토니 홉킨스, 알 파치노, 브래드 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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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에 이어 조연상에서도 후보에 올랐습니다. 둘 다 떨어지면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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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매이션 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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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상 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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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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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후보에 오른 감독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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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 다큐멘터리 부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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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부문입니다. 기생충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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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영화 부문입니다. 기생충이 역시 후보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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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분장상, 음악상, 주제가상 후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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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품상 부문입니다. 기생충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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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 실사 및 애니매이션, 음향편집, 시각효과, 각본(각색)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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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상 부분입니다. 여기까지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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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최초의 위업을 달성한 봉준호 감독.
수상 여부에 관계 없이 축하드립니다.
한편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은 2월 10일(한국시간) 진행될 예정이며, TV조선을 통해 실시간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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