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쟁이 입장에서 본 이번 검찰 인사에 대한 의견은 제목과 같습니다.
아래 조직도를 보면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사무국장을 제외하고 차장검사를 포함해 8명의 부장 중 7명이 이번 인사를 통해 교체가 되었습니다.
조그만 중소기업도 이런 인사는 안합니다.
이렇게 인원을 전부 바꿔버리면 업무의 연속성이 단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통 50% Rule 이라는 것을 적용합니다.
한 조직의 구성원 2명 중 1명은 자리를 유지해야 다른 한 명이 바뀌어도 업무가 단절되지 않고 진행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인사를 단행한다는 것은 "업무를 단절시키겠다" 라는 의도가 다분히 있다고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 "업무"는 무엇일까요?
윤석열 검찰이 지금 사활을 걸고 진행하고 있는 수사는 유재수 전 부산시장과 송철호 현 울산시장 등과 관련한 사건들입니다.
그런데 이 수사과정에서 이른바 광흥창 팀을 포함하여 친문 핵심인사들이 연관되어 있다는 정황이 하나 둘 드러났고, 심지어 현재는 청와대와 민주당까지 이 사건들에 관여하지 않았나 하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광흥창팀이란 과거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 초창기부터 참여하여 실질적으로 당선까지 이끌었던 핵심 참모 그룹을 가리키는 데, 이들 중 대부분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청와대에 입성하여 현 정부의 국정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해 오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의혹이 진실이든 아니든 청와대를 향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될 수록 문재인 정부의 이미지는 타격을 받을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청와대는 추미애 장관을 내세워 인사권을 통해 윤석열 총장의 검찰 조직을 와해시키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 같습니다.
이번 인사는 검찰 수뇌부에 해당하는 고위 검사들의 인사명령이었기 때문에 이 인사와 관련한 후속인사가 곧 진행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래 사진은 이른바 '검찰 대학살'로 자리를 옮긴 검찰 간부진)
아마 후속인사에서는 현 정권과 관련된 사건들을 직접 조사하고 있는 현직 검사들 대다수가 다른 지역이나 부서로 이동하게 되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그러면 손발이 모두 잘린 윤석열 총장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요?
추미애 장관은 이번 인사 과정에서 윤석열 총장의 대응이 항명에 해당한다고 공언하였기 때문에 다음 수순은 윤석열 본인에 대한 공격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미애 장관은 권한 남용 여부에 관계 없이 본인이 할 수 있는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릴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마 우선적으로는 직무 권한 정지 등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실제로 추미애 장관이 윤석열 총장을 징계할 수 있는 근거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언론에 보도까지 되었습니다.
윤석열 총장에게는 시련의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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