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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총선

정당지지율 여론조사 (2월 4주차) - 한국갤럽, 리얼미터

필자가 있는 대구는 우한 발 코로나-19로 인해 거의 패닉 상황으로 빠졌다가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입니다.

문제라면 마스크 정도가 문제일까? 다들 일찍 귀가해서 바깥 활동을 안하니 밤이 되면 도시 전체가 마치 유럽 도시들처럼 고요합니다.

하지만, 이는 곧 경기 침체의 시그널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빨리 이 사태가 끝나야 무엇이든 돌파구가 보일 듯도 합니다.

| 한국갤럽,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비교

오늘 포스팅할 내용은 2월 4주차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리얼미터의 경우, 최근에 이런 저런 구설수에 오르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제가 느끼기에는 정치 여론조사만큼은 두 기업이 확실히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이슈가 있을 때까지는 두 회사의 여론 조사 결과를 비교해서 소개드릴 예정입니다.

아래 여론조사와 관련한 상세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먼저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입니다.

출처: 리얼미터 홈페이지
출처: 한국갤럽 홈페이지(데일리 오피니언)

리얼미터의 민주당 지지율 조사 결과는 41.5%로 지난 주 보다 1% 상승한 반면, 미래통합당의 조사 결과는 31.6%로 지난 주 대비 2.1%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반면 무당층의 비율은 3.6% 증가하였습니다.

한국갤럽의 조사결과도 이와 유사한데, 민주당의 지지율은 37%로 지난 주보다 1% 상승하였고 한국당은 전주보다 2% 하락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는 2주 전으로 회귀한 모습입니다. 무당층의 비율은 다시 33%로 지난 주에 비해 6% 상승하였습니다.

다음은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 여론 조사결과 입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와 관련한 조사는 리얼미터의 경우 부정응답(51.0%)이 전주대비 1.9% 증가하고 긍정응답(44.7%)이 2.7% 감소하여 부정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갤럽 조사의 경우 부정응답이 51%로 전주 대비 5%나 증가하고, 긍정응답이 42%로 3% 감소하여 두 응답 간의 격차는 9%로 크게 증가하였습니다.

| 요약

우선 국정운영평가와 관련하여 두 여론 조사기관 모두 긍정여론이 감소하고 부정여론이 크게 증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최근 코로나-19 확진 환자 급증과 관련하여 정부의 대응이 국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두번째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통합당의 지지율이 하락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통합당의 컨벤션 효과가 끝났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두 개 이상의 당이 통합을 하게 되면 상대적으로 컨벤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나, 이것이 2% 남짓이며, 그것도 1주 만에 원래대로 돌아왔다는 것은 중도층에서 보수의 통합에 대한 기대치가 그렇게 높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보수 통합이라는 아젠다로 중도층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세번째,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국정지지도와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같은 방향으로 오르내리는 동기화 현상을 보였는데,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대통령 국정지지도와 민주당 지지율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이번에 드러난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이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습니다. 정당지지와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가 같이 낮아진다면 이는 진보 진영에 대한 민심의 이반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데, 아직은 그런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