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지역별 여론조사를 기반으로 현 여당과 야당, 나아가 범 여권과 범 야권이 총선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을 것인지 예측하는 글들을 포스팅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여론조사를 분석하는 이유는 전국 정당지지도에서 아무리 높더라도 개별 지역구 선거에서 패배하면 해당 지역구 지지율은 0이나 마찬가지인 현행 지역구 선거제도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국 지지도 보다는 개개의 지역구 지지율이 선거결과를 예측하는 데는 훨씬 도움이 됩니다.
분석 대상은 2020년 1월 13일 이후 실시된 전국 253개 각 지역구 선거 여론 조사 결과 입니다.
이런 글을 쓸 때마다 말씀드리지만 필자는 정치를 전공하지도 관련 분야에 종사하지도 않기 때문에 단순히 주어진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설해 드릴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드립니다.
또한 당내 경선, 전략 공천 등 다른 배경이나 이해관계에 대한 고려없이 단순 여론조사만 가지고 승부의 향방을 예측하는 것은 정확성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나중에 전체 지역구 분석을 마친 후 따로 포스팅을 해 드리기로 하고, 지금은 개인적인 판단은 완전히 배제한 채 여론조사 결과만 가지고 총선 판도를 분석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용 자료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https://www.nesdc.go.kr)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경상남도 창원시 성산구 지역구
현 국회의원: 정의당 여영국 (노회찬 전 의원 사후 보궐 당선)
여론조사 세부내용 -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ttps://www.nesdc.go.kr
- 여론조사의뢰기관: 미래한국연구소 / 경남 연합일보
- 여론조사기관: PNR - (주)피플네트웍스 리서치
- 여론조사일: 2020년 2월 13일~14일
- 표본 및 오차범위: 해당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 4.4%
정당지지도: 한국당 39.6% - 민주당 30.5% - 정의당 11.6%
설문조사 요약:
- 한국당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강기윤 후보가 33.8%의 지지율로 타 후보에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음
- 진보 진영 단일후보로 여영국 현 의원이 출마할 경우 다자간 가상 대결에서는 강기윤 후보가 37.0%의 지지율로 여영국 의원(36.6%)과 박빙의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
- 강기윤 후보 외의 후보가 한국당 후보로 출마하는 경우에는 여영국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임
결론: 한국당과 정의당의 경합 (한국당 우세)
| 대구광역시 수성구 갑 지역구
현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여론조사 세부내용 -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ttps://www.nesdc.go.kr
- 여론조사의뢰기관: (주)브레이크뉴스
- 여론조사기관: (주)알앤써치
- 여론조사일: 2020년 2월 12일
- 표본 및 오차범위: 해당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26명,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 4.3%
정당지지도: 한국당 56.2% - 민주당 13.2% - 새보수당 11.4%로 한국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음
설문조사 요약:
- 한국당 내 후보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진훈 후보가 27.0%의 지지율로 정상환 후보(21.6%)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남
- 한국당 예비 후보 5명 전원이 김부겸 현 의원에 이기는 것으로 조사되어 한국당 경선이 곧 총선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음
- 한국당 이진훈 후보와 김부겸 현 의원의 양자 가상 대결에서는 이진훈 후보가 55.1%의 지지율로 낙승할 것으로 예상
결론: 한국당 의석 확보 유력
| 경기도 포천시 가평군 지역구
현 국회의원: 미래통합당 김영우 (새누리당 탈당 및 복당)
여론조사 세부내용 - 세부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https://www.nesdc.go.kr
- 여론조사의뢰기관: 포천뉴스
- 여론조사기관: (주)리얼미터
- 여론조사일: 2020년 2월 11일~12일
- 표본 및 오차범위: 해당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49명, 95% 신뢰수준에서 오차범위 ± 3.0%
정당지지도: 민주당 지지도 우세 (38.1%) - 한국당 34.2% - 정의당 5.5% 순
설문조사 요약:
-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이철휘 후보가 34.6%로 타 후보군에 비해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남
- 한국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박종희 후보가 타 후보군에 20% 이상 앞서는 결과로 1위를 차지
- 다자간 가상대결에서는 이철휘 후보가 25.8%의 지지로 한국당 박종휘 후배(18.6%)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민주당 후보, 한국당 후보 지지율 단순 합산으로 보면 민주당 39.7%, 한국당 43%로 한국당이 앞설것으로 나타남
결론: 한국당, 민주당의 경합지역으로 분류 (한국당 우세)
| 결론
지난 주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이 있었습니다만 현재까지는 구 당명으로 진행된 조사가 많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는 민주당, 통합당 당내 공천도 거의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정확한 추정은 이르다고 판단이 됩니다. 아마도 3월 초 정도부터 제대로 된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오늘 살핀 3곳은 민주당, 한국당, 정의당이 각각 1석 씩 보유하고 있는 지역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대구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던 수성 갑 지역은 다시 통합당의 품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창원 성산 지역은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곳으로 노 의원 사후 진보진영 통합을 통해 여영국 후보가 강기윤 후보에 진땀승을 거둔 곳입니다.
포천 가평 지역은 과거 보수 진영이 강세를 보였던 지역이나, 지난 20대 총선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승리한 후 현재 정당지지율 면에서는 민주당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한국당 우세지역으로 표기하긴 했으나 정당지지율까지 감안하면 어느 쪽이 이기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박빙의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감사합니다.
21대 총선 선거 예측 더 보기
2020/02/28 - [21대 총선 예측] - 21대 총선 여론조사, 지역별 정당 지지도(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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