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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하

체코 프라하성의 숨은 포토존 프라하를 방문한 것은 작년 4월에 이어 금년 4월이 두 번 째이다. 그리고 올 때 마다 프라하성을 두 번 씩 방문했으니, 총 4번을 프라하 성을 찾은 것이다. 원래 체스키크롬로프를 가고자 했던 일정을 취소하고 프라하에 하루 더 머무르게 되었다. 애초에 체코에 도착하는 당일 구시가지를 비롯한 여러 곳을 보려고 하였으나, 생각지도 못했던 추위를 비롯해 여러 가지 일이 겹치면서 도착한 당일을 허무하게 보내 버린 탓에 프라하를 즐길 시간이 부족했다는 이유도 있었고, 결국 체스키크롬로프도 프라하의 축소판 정도 아니겠는가, 하는 생각도 있었다. 그리고, 이왕 떠나 온 여행인데 너무 시간에 쫓겨 다니는 것도 스트레스 아닌가 하는 점에서 집 사람과 의견 일치를 보았기 때문이다. 프라하에서의 마지막 날, 유대인 거주 지.. 더보기
짧은 유럽 여행기 (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 Apr 2017) 올 해가 시작되면서 집 사람이 2월에 일을 그만 두면 4월에 유럽을 같이 가기로 했었는데, 막상 그만 둘 때가 다가오면서 비용이 많다는 둥, 귀찮다는 둥 게으름증이 도지기 시작하더니, 실제 2월이 지나고 집에 있게 되자 덜컥 보이콧을 선언해 버렸다. 그 때 쯤에는 나도 그만 시들해 져서, 그럼 간단하게 3월에 오사카나 다녀오자며 약속을 했는 데, 갑자기 회사 일이 꼬이기 시작하면서 오사카도 못 가게 되고 결국에는 제주도로 장소를 바꿔서 2박 3일을 다녀 오게 되었다. (출발부터가 살벌했던 제주행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제주도를 다녀 오고 나서 며칠 후, 퇴근을 하는 데 집 사람이 배시시 웃는다. "오빠, 지금 출장 스케줄 바꿀 수 있어?" "으.. 응? 그건 왜?" "나 유럽 같이 갈래." "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