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카의 바닥없는 우물 썸네일형 리스트형 잉카의 바닥없는 우물 (비밀의 숲) - 무라카미 하루키 그 옛날 쇼난에 '티라미스'라는 얼토당토않은 이름의 러브 호텔이 있었다. 그리고 역시 쇼난의 히라쓰카에서 오오이소쪽 해안에는 '투 웨이'란 호텔이 있다. 나는 이전부터 이 호텔 이름이 마음에 걸려, 그 앞을 지날 때마다 고개를 갸웃거리곤 했다. 나는 투 웨이라고 하면 스피커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고등학교 시절 갖고 싶었는데 돈이 모자라서 사지 못했다. 그리운 굿맨 301의 모습이 문득 눈앞에 떠오르고 눈꼬리가 시큰해진다……고 할 정도의 일도 아니지만, 아무튼 영어사전에서 이 투 웨이를 찾아보면 '두 방향 어느쪽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든가, '상호작용하는'이라든가, '뒤집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뜻이 좍 나온다. 으음, 알 것 같군. 러브 호텔이니 상호작용도 하고 뒤집어서 사용할 수도 있단 말이지 하며 납..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