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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사랑의 묘약) 남몰래 흘리는 눈물 - 루치아노 파바로티 사랑의 묘약(L'elisir d'amore)은 2막으로 이루어진 이탈리아 오페라로, 가에타노 도니제티에 의해 작곡된 밝고 재미있는 분위기의 작품입니다.농부 네모리노는 지주 아가씨 아디나를 사랑하지만 그녀는 관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어느 날 아디나가 사람들에게 를 읽어 주는 것을 듣던 네모리노는 소설 속에 나오는 라는 사랑의 묘약을 구하면 아디나가 마침내 자신을 사랑하게 될 것이라고 믿고, 떠돌이 의사 둘카마라에게 속아 싸구려 와인을 엘릭서 라고 믿고 사게 됩니다. 둘카마라는 도망갈 시간을 벌기 위해 엘릭서는 하루가 지나야 효과가 나타난다고 거짓말을 하고, 가짜 엘릭서를 마시고 돌아 오는 길에 아디나를 만난 네모리노는 이제 내일이면 아디나가 자기를 사랑하게 될 것이므로 무관심한 척 그녀를 지나칩니다. 그런.. 더보기
(나비부인) 어느 갠 날 - 안젤라 게오르규 나비부인을 몰라도 미스 사이공을 아시는 분들은 많을 것입니다. 뮤지컬 미스 사이공은 푸치니의 오페라 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재 해석한 작품으로 전반적인 모티브를 오페라 에서 차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든 이든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두 작품 다 식민시대 혹은 전쟁 시대, 서양인 남자들이 가진 동양인 여자들에 대한 판타지를 그린 작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역시 이와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인하려 해도 60-70년대 동두천을 비롯한 미군 주둔 지역에서 있었던 한국인 여성들과 미군들의 이야기는 이 이야기와 그렇게 많이 다르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비부인의 이 아리아는(물론 줄거리를 떼어 놓고 봤을 때 이야기 입니다만) 사랑에 빠진 소녀와 그 기다림을 너무도 아름답고 절.. 더보기
(마르타) 여름의 마지막 한 떨기 장미 - 마리오 란자, 도로시 크리스텐 마르타는 독일의 프레드리히 플루토가 작곡하였으며, 영국 앤 여왕 시대를 배경으로 앤여왕의 시녀 해리어트와 젊은 농부 라이어넬의 사랑을 그린 4막의 오페라입니다.귀족 사교계의 화려하고 부유한 생활에 싫증이 난 레이디 해리어트는 창밖으로 들려오는 시골 사람들의 밝고 활기에 찬 노랫소리에 흥미를 느낍니다. 이 노래의 주인공들은 다름아닌 지방 농장에 고용되어 일하고 있는 하인들이며, 리치먼드 시장에서는 농장에서 1년동안 일할 시골 처녀들을 뽑는 행사가 열리고 있었습니다.해리어트는 낸시와 함께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고 놀기 위해 각각 마르타와 줄리아 라는 이름의 시골 처녀로 변장하고 시장으로 갑니다.시장에서 해리어트와 낸시는 농장에서 일할 사람을 구하러 나온 플렁켓과 라이어넬과 만나고, 플렁켓과 라이어넬은 해리어트.. 더보기
(살로메) 일곱 베일의 춤 - 캐서린 말피타노(Catherine Malfitano) 살로메(Salome)는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희곡을 독일 작곡가 리하르트 슈트라우스가 오페라로 작곡하였습니다.살로메는 초연 당시부터 많은 비판과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문제작이었는데, 비판의 주된 이유는 오페라의 내용이 너무도 파격적이고 반도덕적이라는 것입니다.세례 요한은 형의 아내였던 헤로디아를 아내로 맞은 유대 왕 헤롯의 부도덕함을 비판하다 왕궁의 우물에 갇히게 됩니다.헤롯 왕의 의붓딸인 살로메는 우물에 갇혀서도 헤롯 왕의 비판을 멈추지 않는 세례 요한의 담대함에 이끌려 헤롯 왕의 명령을 어기고 그를 자신에게로 데리고 오게 합니다.살로메를 짝사랑하던 경비대장 나라보트는 살로메의 요구에 따라 요한을 그녀에게로 데려가지만, 첫눈에 요한에게 반해 키스 해 달라며 교태를 부리는 살로메를 보고 절망에 빠져 자살.. 더보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광란의 아리아 (매드씬) - 나탈리 드세 (Natalie Dessay)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오페라 는 원수 집안에서 태어난 젊은 남녀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로미오와 줄리엣'과 흡사한 줄거리를 가지고 있습니다.루치아는 원수 집안의 에드가르도를 사랑하고 있지만, 그녀의 오빠 엔리코는 가문의 부흥을 위해 그녀를 부자이며 세력가인 아르투로에게 시집보내려 합니다.엔리코의 끊임없는 설득에도 불구하고 루치아는 에드가르도를 향한 마음을 단념하지 않고, 마침내 엔리코는 절교를 통보하는 에드가르도의 거짓 편지를 만들어 루치아에게 전합니다.연인의 배신에 상심한 루치아. 그녀는 마침내 엔리코의 설득을 받아 들여 아르투로와 결혼하기로 다짐합니다.결혼식이 열리는 날 밤. 루치아가 결혼서약서에 서명을 마치는 순간, 한 남자가 테라스에 나타납니다. 뒤늦게 루치아의 결혼 소식을 듣고 찾아 온.. 더보기
(카르멘) 하바네라 - 안젤라 게오르규(Angela Gheorghiu) 오페라 카르멘은 자유로운 사랑을 갈망하는 변덕스러운 집시 처녀 카르멘과 그녀에게 눈이 멀어 살인까지 저지르고 마침내는 카르멘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하고 마는 군인 호세의 비극적인 이야기로, 프랑스 작곡가 조르쥬 비제의 대표작입니다.세빌리아의 군인인 호세는 우연히 광장에서 만난 집시처녀 카르멘의 노골적인 유혹을 받고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잠시 후, 담배공장 여공들 사이에 칼부림이 일어나 출동한 호세는 가해자가 카르멘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을 잡으러 온 사람이 호세임을 안 카르멘은 자신이 얼마나 호세를 사랑하고 있는 지 고백하며 그를 유혹하여 자신을 놓아주게 합니다. 마침내 카르멘의 추파에 넘어 간 호세는 그녀를 놓아주게 되고, 그 벌로 2개월 간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감옥에서 나와 카르멘을 찾아가는 호.. 더보기
(라 트라비아타) 지난 날이여 안녕 - 안나 네트렙코(Anna Netrebco) 주세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아비아타"는 지금까지도 이탈리아 국민의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불후의 명작이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공연되는 작품 중 하나입니다.축배의 노래, 지난 날이여 안녕 등 아리아와 중창, 연주 하나 하나가 빠지는 부분이 없는 말 그대로 오페라의 걸작입니다. "라 트라비아타"는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매춘부와 젊은 귀족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입니다.파리 사교계의 여왕이자 고급 매춘부인 비올레타는 자신의 파티에서 젊은 귀족 알프레도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서 사랑 고백을 받게 됩니다.처음에는 그의 고백을 거절했던 비올레타. 그러나 자신의 마음 속에 남아 있던 진정한 사랑에 대한 갈망과 자신을 향한 알프레도의 진실에 이끌려 마침내 그녀는 알프레도의 구애를 받아 들이게 됩니다.그.. 더보기
(루살카) 달에 부치는 노래 - 르네 플레밍(Renée Fleming) 안토닌 드보르작의 오페라 "루살카(Rusalka)"는 인간 왕자를 사랑하는 물의 요정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동화 "인어공주"와 흡사한 구조로 스토리가 전개됩니다.물의 정령 루살카는 인간 왕자를 사랑하여 마녀 예지바바에게 인간이 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빕니다. 예지바바는 그녀를 인간으로 만드는 대신에 두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합니다.하나는 인간이 될 경우, 말을 할 수 없게 된다는 것과 만일 왕자가 루살카를 배신하면 그 두 사람은 영원히 저주받게 될 것이라는 것이었습니다.마침내, 인간이 된 루살카는 사냥을 나온 왕자 일행의 눈에 띄게 되고, 왕자는 아름다운 루살카에게 한 눈에 반하여 그녀를 왕궁으로 데리고 갑니다.왕궁으로 돌아 온 왕자는 그녀와의 결혼식을 준비하지만, 사람들은 변덕쟁이 왕자가 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