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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쟁이 신변잡기

블로그와 애드센스 수익 창출과 관련한 생각

필자가 다시 포스팅을 재개할 때만 해도 애드센스 수익을 크게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물론 에드센스 승인이 난 것이 포스팅 재개의 이유였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포스팅을 통해 돈을 벌겠다는 목적보다는 그냥 귀찮아서 중단했던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을 뿐 수익 창출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4.15 총선 관련 예측 글 시리즈로 방문 수가 급증하고 아울러 하루 수익이 10달러를 우습게 넘어서면서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더군요.

애드센스에서 추출한 올해 1월1일부터 총선일인 4월15일까지의 방문수와 수익을 보시면 당시 포스팅에 대한 반응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가장 조회 수와 수익이 높았던 날은 4월 8일로 조회 수는 10,478 회, 수익은 35.87불을 기록했네요.

해당 기간(1월1일~4월15일) 중 총 수익은 약 1,200불로 환율 고려한 한화로는 140만원 정도였습니다.

매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각 지역구 별 여론조사 결과를 눈이 빠지게 들여다 보고 정리하느라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긴 했으나 나름 괜찮은 수익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데, 총선이 끝나고 수익이 확 빠지기 시작하니 허탈감이 찾아 왔습니다.

아무리 용을 써도 조회수 1,000을 넘기기 어려워지면서 모든 것이 시들해지고, 그래서 한달 정도 포스팅을 쉬었더니 조회수는 100 단위 까지 떨어지더군요. (최근 한달 동안은 최다 조회수가 300회 정도였습니다.)

포스팅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생각하면 조회수가 너무 낮은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속된 말로 본전 생각이 났습니다.

어차피 남들 해 보기 힘든 수익을 한번 올려봤으니, 포스팅을 그만 둘까 생각을 하다가 문득 최근에는 방문자들이 어떤 글들을 읽는 지 궁금해서 일별 통계를 한번 들어가 봤습니다. 그랬더니 아래의 포스팅이 인기글로 떠 있더군요.

그 순간 옛날에 들었던 어떤 블로거의 충고가 떠올랐습니다.

포스팅을 할 때 이슈성이 강한 주제는 단기 조회수 올리기에는 좋지만 휘발성이 강해 시간이 지나면 아무도 안 찾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면 결과가 다 나온 총선 글을 다시 읽을 사람이 없는 것과 같은 이치죠.

반대로 매일 5명씩 조회하는 포스팅이 600개 있다면 평균적으로 항상 3,000회 정도의 조회수를 기록할 수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패턴은 시간이 지나고 포스팅이 늘어날 수록 더 높아지겠죠.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한 사실이고, 애드센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이 항상 강조하는 사실인데도 단기에 조회 수가 급증하다보니 잊어버리고 있었던 사실입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나니 마음이 편해지더군요.

그래서 포스팅의 성격도 단기 이슈를 따라가기 보다는 장기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을 만한 글 위주로 올리기로 다시 마음 먹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위의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고 포스팅을 하시면 장기적으로는 좋은 수익을 창출하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